정세균, 의료대란에 "의대생 구제 조만간 하겠다"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아"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방안을 묻는 말에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재시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라고 재차 묻자 정 총리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재시험이) 공정한가, 절차가 정당한가 하는 여론이 있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대창궐에 따라 의료진이 절대 부족하자 시험 면제를 조건으로 전공의들을 차출하려 했으나 전공의들이 강력 반발하며 의대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자 전공의 차출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 지자체 단체장들은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용함으로써 병상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으나 의료진이 절대 부족이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해왔다.
앞서 공공의대 파문때 의대생 4학년 3천172명 가운데 436명만 시험을 봐 올해 공급 의료인력이 2천700여명이나 부족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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