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전트사인 (주)지쎈 김동국 대표가 현재 유럽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쎈의 류택형 부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지난 18일 유럽으로 떠난 사실을 밝히며 김 사장의 출국이 이영표의 거취와 관련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유럽으로 출국한 다음날인 19일(이하 한국시간) <더 타임즈>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우디네세가 이영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고, 그로부터 3일 뒤인 22일에는 이탈리아의 한 축구전문 웹사이트가 "우디네세가 토트넘에 이영표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이영표가 국내에 머무르며 재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 대표는 유럽으로 떠나면서 이영표와 이적에 관한 기본적인 입장을 정리한 상태에서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쪽에 이영표의 의사가 이미 전달됐을 가능성 또한 높다.

따라서 만약 이영표가 팀잔류라는 입장을 정리했다면 그의 이적문제는 의외로 조기에 일단락 될수도 있다. 그러나 김대표가 지난 18일 출국하여 30일 현재까지 유럽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으로 볼때 이영표가 이적을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