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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TK 중진들에게 전방위 '불출마' 압박

TK 3선 이상 의원들에 전화해 불출마 권고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과 PK에서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중진들이 줄을 잇고 있는 반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TK 중진들에게 본격적으로 불출마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주 TK 일부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제적인 불출마 선언을 권유했다. TK 지역의 3선 이상 의원은 주호영(4선), 김광림, 김재원, 강석호 의원(3선) 등 4명이다.

이들은 오는 19일 공천 면접을 앞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을 극찬하는 형태를 빌어, 우회적으로 TK 중진들에게 불출마를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한분한분은 모두 훌륭한 의정 활동과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신념과 행동의 정치인이다. 그래서 저도 마음이 아프고, 또 고맙다"며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는 "김성태 의원은 열사의 땅, 중동 파견 노동자에서 국회 원내대표까지 현장 경험을 살려 피땀어린 열정을 바쳤고, 명의로 이름이 높았던 박인숙 의원은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5선 정갑윤 의원은 그 경륜으로 좀 더 큰일을 해내기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염원을 애써 뿌리쳤다.해수부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은 법률가의 정신으로 공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아깝고 안타깝지만, 나를 불살라 전체를 구하려는 살신성인의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하다. 좋은 후보, 이기는 후보를 공천해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나라와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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