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박지원 "2013년 3월 13일 황교안 만났다"
박지원 "당시 '김학의는 박근혜가 찍은 사람' 말 나와"
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2013년 3월 당시 주단위로 정리된 의원실 일정표 출력본을 촬영해 올린 뒤, "오늘은 쉬고 싶었지만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황교안 법무장관님과 만난 일정을 일정파일에서 찾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일정표에 따르면, 2013년 3월 13일 일정에는 '16:40 인사 (법사위원장실) ※법무부장관'으로 표기돼 있었다.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달 11일 법무장관에 취임했고, 이어 김학의 전 차관이 13일 법무차관에 지명됐다.
박 후보자는 별도의 글을 통해 황교안 당시 장관과 대화한 2013년 6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 영상을 올린 뒤, "이제 진실을 말해 주십시오. 물론 CD를 같이 보지는 않았지요. 저는 당황하셔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 지시면서 자리를 뜨시던 그날 오후의 대표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별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 3월 13일 법무장관이던 황 대표를 만났음을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일정수첩에 따르면, 2013년 3월 13일 일정에는 방송 출연 일정 이후 '(오후) 5:15 황교안 법무장관, 김주현 기조실장 (면담)'이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국회부의장이던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2013년 3월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박 부의장은 13일 오전 서승환 장관에 이어 오후까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신임 국무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소관업무에 따른 지역현안 협조를 당부했다"는 내용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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