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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3위에 "앞이 칠흑같이 어둡다"

손학규 "통합 야당이 새 정치해야", 정계개편 미련 보여

바른미래당은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마저 3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패닉에 휩싸였다.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저녁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위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할 말을 잊은 듯 수분여 동안 멍하니 TV화면만 주시했다.

굳은 표정으로 TV를 바라보던 유승민 공동대표는 만면에 미소를 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면에 잡히자, 무릎을 친 후 개표상황실을 박차고 나갔다. 그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권토중래를 해야할 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한치 앞이 안 보이는 칠흑같은 어두운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안 후보가 3위에 머무른 데 대해선 "그래도 서울 시정을 새로운 시각과 차원에서 한번 안 후보에게 맡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예상이) 많이 빗나갔다"며 "역시 지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국민적 관심이 전부 다 그쪽으로 집중되고 언론보도가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홍보 여력이 많이 (힘에) 부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 조사가 현실화된다고 하면 평화공세의 쓰나미를 이겨낼 힘이 없었던 것"이라며 "촛불혁명이라고 하는 거대한 흐름에 아직은 우리가 맞서서 이길 준비가 덜 돼있다. 체제 준비가 덜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당이 지배하는 정치는 민주주의가 될 수 없다"며 "건전한 통합 야당이 제1야당으로 주도권을 잡아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며 정계개편 주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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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5 0
    안될수 니놈이 사라지니

    나라의 미래가
    대낮같이 밝아졌다 이 놈아

  • 20 0
    만덕산

    똥뽈 그만 차시고 이제 그만 등산하러 가시죠?

  • 19 0
    철수야~

    넌 철수해야지~ 아직도 미련이 남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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