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경비원 유족 "경찰이 처음 한 말은 '아버지는 방화범'"
시설관리측, 보상금 7천만원 제안. 그러나 치료비만 2억원
입주민 폭언에 모멸감을 느껴 분신해 숨진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 고 이모(53)씨의 아들(27)은 "경찰이 사건 당일 경찰서로 불러 처음 꺼낸 말이 '아버지는 방화범'이라는 말이었다"고 분개했다.
18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씨의 아들은 <뉴스타파>와 만나 경찰이 이같이 숨진 이 씨를 입주민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피해자가 아니라 방화를 저지른 피의자로 수사를 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또한 "가족사이가 좋은 것은 제 친구들이 제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정도였는데) 경찰에서는 가족 사이도 안 좋고 집 때문에 문제도 많고 이런 식으로 해서 합의를 보자고 했다"며 "평소 아버지는 가정에 충실했고, 어느 집보다 화목했던 가족이기에 거짓으로 조서를 쓸 수 없어 경찰 말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인의 부인도 지난달 10일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불합리한 인사이동을 당했고 그 후로 103동 거주자의 괴롭힘 등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분신이라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몇십년에 걸쳐 대출받은 대출금 때문에 신경쓰긴 했지만 큰 아들이 직장에 들어가고 수입이 생겨 안심하던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틀 뒤 강남경찰서에서 참고인 진술을 한 동료 경비원 역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상당히 억압적인 분위기로 질문을 했고, 숨진 경비원이 평소 우울증을 앓지 않았느냐고 물어 보더라"며 "숨진 이씨가 우울증인지도 몰랐는데, 경찰로부터 듣고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이 소속된 한국주택시설관리 측은 보상금 7천만원(장례비 포함)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 처리가 안 되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유족 측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이미 병원 치료비만 2억 원 가량 나온 상황이라며 산재 신청을 하는 한편, 민사 소송을 낼 계획이다.
18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씨의 아들은 <뉴스타파>와 만나 경찰이 이같이 숨진 이 씨를 입주민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피해자가 아니라 방화를 저지른 피의자로 수사를 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또한 "가족사이가 좋은 것은 제 친구들이 제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정도였는데) 경찰에서는 가족 사이도 안 좋고 집 때문에 문제도 많고 이런 식으로 해서 합의를 보자고 했다"며 "평소 아버지는 가정에 충실했고, 어느 집보다 화목했던 가족이기에 거짓으로 조서를 쓸 수 없어 경찰 말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인의 부인도 지난달 10일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불합리한 인사이동을 당했고 그 후로 103동 거주자의 괴롭힘 등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분신이라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몇십년에 걸쳐 대출받은 대출금 때문에 신경쓰긴 했지만 큰 아들이 직장에 들어가고 수입이 생겨 안심하던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틀 뒤 강남경찰서에서 참고인 진술을 한 동료 경비원 역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상당히 억압적인 분위기로 질문을 했고, 숨진 경비원이 평소 우울증을 앓지 않았느냐고 물어 보더라"며 "숨진 이씨가 우울증인지도 몰랐는데, 경찰로부터 듣고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이 소속된 한국주택시설관리 측은 보상금 7천만원(장례비 포함)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 처리가 안 되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유족 측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이미 병원 치료비만 2억 원 가량 나온 상황이라며 산재 신청을 하는 한편, 민사 소송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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