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원들 "靑, 감사원 유린 중단하라"
"장훈 교수 선임하면 제2의 은진수 사태"
이들은 성명을 통해 "감사원장은 개인적 결단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임기를 지키는 것, 그 자체가 헌법적 가치'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양건 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그 배경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감사원장의 중도 사퇴는 그 자체가 문제다. 사퇴 자체가 위헌이며, 사퇴를 하도록 행사한 압력 역시 위헌"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감사원을 정권의 시녀로 만든 이명박 정권을 넘어, 친이-친박의 당내 야합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 22조의 혈세를 들인 대운하 사기극을 덮고 헌법기구인 감사원을 정권의 수하에 두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내정설에 대해선 "더욱이 문제가 된 장훈 교수는 제2의 은진수나 다름없는 인사"라며 "국기문란에 대한 사과도 없이 헌법기관에 대한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박근혜 정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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