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측, 정병진 주필에 보복인사
비대위 "평논설위원으로 강등, 졸렬한 보복인사"
한국일보 사측이 19일 사설 집필을 거부한 정병진 주필을 평논설위원으로 강등시키는 보복 인사를 단행, 기자들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일보 사측은 이날 지난해 정년퇴임한 강병태 전 논설위원실장을 주필에 임명하고,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 캠프 대변인 행정실장을 지낸 허영섭씨와 백상경제연구원 부원장 안순권씨를 논설위원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 주필은 평논설위원으로 강등됐다.
한국일보 비대위는 “신문사의 논조를 책임지는 주필이 보복 차원에서 논설위원으로 강등된 것은 한국 언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국일보 사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논설위원들의 성명서를 읽고 큰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인사를 '졸렬한 보복인사'로 규정했다.
정 주필 등 논설위원 6명 전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경영진이 부당한 인사조치에 이어 급기야 편집국 폐쇄라는 가장 최악의 선택으로 국면을 돌파하려 했다가 파국을 자초한 것”이라며 편집국 폐쇄를 비판하며, 사측인사들이 급조한 신문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쓰레기 종이뭉치”로 규정했다.
한편 트위터 등 SNS에는 이날도 사측을 비판하는 각계 인사들이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박찬종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일보 사태, 창업주 백상 장기영 선생이 지하에서 통탄하고 계시리라고 믿는다. 차세대에서 사세가 더욱 확장되고, 자유언론 창달에 크게 앞서 가길 염원하고 계실 것"이라며 "현 CEO는 고인의 유지를 되돌아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장 회장을 꾸짖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회계사들은 한국일보는 자본잠식 상태에다 기자 등 직원들에게 줄 임금과 퇴직금이 최대 3백억이라고 분석. 말 그대로 감옥에 가야 할 장재구 회장 등 경영진은 기자들을 내쫓고 검찰은 수수방관"이라며 "경영진, 검찰 모두 한국일보 사태의 공범인 셈"이라고 질타했다.
한국일보 사측은 이날 지난해 정년퇴임한 강병태 전 논설위원실장을 주필에 임명하고,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 캠프 대변인 행정실장을 지낸 허영섭씨와 백상경제연구원 부원장 안순권씨를 논설위원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 주필은 평논설위원으로 강등됐다.
한국일보 비대위는 “신문사의 논조를 책임지는 주필이 보복 차원에서 논설위원으로 강등된 것은 한국 언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국일보 사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논설위원들의 성명서를 읽고 큰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인사를 '졸렬한 보복인사'로 규정했다.
정 주필 등 논설위원 6명 전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경영진이 부당한 인사조치에 이어 급기야 편집국 폐쇄라는 가장 최악의 선택으로 국면을 돌파하려 했다가 파국을 자초한 것”이라며 편집국 폐쇄를 비판하며, 사측인사들이 급조한 신문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쓰레기 종이뭉치”로 규정했다.
한편 트위터 등 SNS에는 이날도 사측을 비판하는 각계 인사들이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박찬종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일보 사태, 창업주 백상 장기영 선생이 지하에서 통탄하고 계시리라고 믿는다. 차세대에서 사세가 더욱 확장되고, 자유언론 창달에 크게 앞서 가길 염원하고 계실 것"이라며 "현 CEO는 고인의 유지를 되돌아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장 회장을 꾸짖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회계사들은 한국일보는 자본잠식 상태에다 기자 등 직원들에게 줄 임금과 퇴직금이 최대 3백억이라고 분석. 말 그대로 감옥에 가야 할 장재구 회장 등 경영진은 기자들을 내쫓고 검찰은 수수방관"이라며 "경영진, 검찰 모두 한국일보 사태의 공범인 셈"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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