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반발 "安 노원병 출마, 대단히 유감"
"노회찬과 통화에서 출마 언급 전혀 없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진보정의당은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노원 유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 삼성X파일 문제를 전면화하고 재벌과 사법개혁을 제대로 실현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당의 최종 절차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노원병은 유권자들이 선택한 노회찬 의원의 의원직이 사법부에 의해 짓밟힌 곳이고 노 의원이 불과 8개월만에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 유권자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안 교수의 일방적인 출마 선언으로 노원 유권자와 국민을 혼란케하는 오늘 같은 방식이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안 교수다운 방식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회찬 전 의원과 안 전 교수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선 "오늘 12시경 안 전 후보가 직접 했고, 내용은 이번 사법 판결에 대해 위로하는 내용 이상은 없었다"며 "노원병에 출마하겠다, 양해해달라는 식의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은 전혀 없었다. 노 대표도 당의 보고를 받고서야 알았고, 오늘 발표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연대 논의가 오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 며칠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직후 송호창 의원과 노 대표가 통화하는 과정에서 '사면이 불발됐지만 진보정의당은 후보를 내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송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진보정의당은 이미 밝힌대로 2.28 전국위 결정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후보 결정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야권이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하는 선거여야한다"며 "안 후보의 이런 방식의 선택은 저희로선 전혀 안철수 교수 답지 않은 당황스러운 결정"이라고 거듭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