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는 다수당이나 자제하는데, 민주당은 안 그래"
"서울광장 신고제, 전문 시위꾼만 좋으라고 내준 것"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 시의회의 거듭된 발목잡기로 시정 혼란과 시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광장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시위자유를 보장한다고 하는데 전문 시위꾼들만 좋으라고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을 내 주자는 것"이라며 "한강 예술성관련 조례도 폐지해 520억원이나 투입된 노들섬 오페라사업도 중단될 지경이라 많은 문화 예술인이 발을 동동 구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든 시민의 뜻이 뭔지 잘 헤아려야 한다"며 "건전하고 발전적인 견제를 하라는 것이 시민의 뜻이지, 한나라당 시장이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라고 뽑은 것이 아니다. 시 의회를 개회하자 절적한 여론수렴도 안하고 힘으로 밀어붙여 시장에 반대만 일삼는 것은 건전하지 않은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한나라당은 과반수가 훨씬 넘는 압도적 국회 의석이 있지만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일방적인 독주는 스스로 자제한다"고 강변한 뒤,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올바른 자세"라며 민주주의 강연을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