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병국 자가용은 비행기냐?"
"하루 100만원 썼다는 기간은 추석명절과 국감"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반문한 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변명"이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어떻게 해야 한번에 100만원 어치 기름을 차량에 주유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버스에도 그만큼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정 총장이 하루 100만원치 주유 영수증을 끊은 2009년 9월 15일, 22일, 10월 2일(84만900원), 10월 14일(67만4천원), 10월 30일(100만원) 당시 정 총장의 행적을 되짚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나라당 서민행복 추진본부장이었던 정병국 의원은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지역구 활동보다는 주로 국회, 서울시내, 일산 등지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또 10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추석명절로 정 의원은 주로 2일 가평 3군데, 양평에서 명절 인사를 했고, 10월 5일부터 23일까지는 국정감사 기간으로 장소는 국회 8차례, 부산, 경주, 광주, 대전이었고, 나머지 대상기관 또한 대부분 서울에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면적의 7.5배인 영월, 평창, 태백, 정선을 지역구로 둔 이광재 의원을 보아도 총선이 열린 2008년도에 사용한 주유비와 차량수리비를 합쳐도 약 1천800만원"이라고 정 총장 해명을 일축했다.
그는 "선관위는 얼토당토 않을만치 황당한 ‘주유비’ 사용 내용에 대해 위법혐의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엄중 조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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