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론' 논란에 李대통령 "허허"
이동관 "대통령이 다음에 선거 나갈 것도 아니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 내용도 그렇거니와 그 뒤에 진행을 보고 대통령은 '허허' 웃었다"며 "박 전 대표 발언도 그렇고, 아침에 전방에 갔다오자마자 보고를 하니 '허허' 웃었다"고 이 대통령의 반응을 전했다.
이 수석은 "강도론이 새로운 기사가 되는 것처럼 난리를 치는데 어처구니 없어 웃었겠지"라고 부연설명한 뒤, "강도론은 최소한 내가 들은 기억만도 열 번인데 그게 뭐 새로운 이야기라고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하나. 앞뒤 맥락을 갖고 기사를 써야지"라고 언론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거듭 "강도론은 속된 말로 수십번 들었다. 말하자면 화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수도 없이 했다"며 "대통령이 다음에 누구랑 선거 나가실 분이냐. 경선 때도 수많은 음해를 당하면서도 속없이 웃었는데 지금 와서 뭘 겨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실제적 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정쟁이 되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박 전 대표를 겨냥해서 그런 말을 하겠나. 만약 겨냥했다면 열심히 일하라고 참모들을 겨냥했을지는 모르지만..."라며 거듭 박 전 대표의 오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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