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8일 청와대 등 주요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는 좀비 PC의 숫자가 1만8천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도 감염된 PC로부터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감염된 PC는 모두 1만8천대 가량으로 파악됐는데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국장은 감염된 PC에 대한 악성코드를 서둘러 제거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감염된 좀비PC에서 악성코드를 제거하지 않는 한 이들의 공격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마비사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이번 해킹사건에서 DDoS 공격 명령을 내리는 악성코드 메인 서버인 `C&C'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 공격은 C&C 없이 DDoS를 발생시키는 새로운 유형"이라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