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국힘 "트럼프, 李대통령 귀국하는 날 쐐기 박아"

"미국 압박 앞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 모습만"

국민의힘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대미투자 3천500억달러는 선불'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하는 날, 미국 대통령이 쐐기를 박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은 일본과의 합의처럼 현금 투자 방식을 요구하며 투자처를 직접 정하고 수익의 90%를 가져가려 하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 충격을 이유로 비자제도 개선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압박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중요한 순간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대통령은 국빈 만찬을 비웠고, 영부인마저 외교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며 "정상 만찬 불참과 배우자 외교 공백은 어설프고 아마추어적인 외교 행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는 "만약 반미 감정을 부추겨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까지 깔려 있다면, 이는 국익을 도박판에 내던진 자해 행위"라며 "총리와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이 한미 간 신뢰를 허물고 투자와 안보까지 뒤흔든다면, 그 책임은 역사 앞에서 뼈아프게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별도논평을 통해 이같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한미 간 관세 협상의 실상과 이재명식 실용외교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 재무장관을 따로 만난 것은 그만큼 양국 간 협상이 교착상황에 머물러 있으며, 협상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도, 세밀한 전략도 없는 대통령으로 인해 국격은 훼손되었고, 우리 경제는 쇠사슬에 묶여 옴짝달싹하지도 못한 채 코너에 몰리고 말았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말한 ’외교 천재‘ 이 대통령이 부르짖었던 실용외교냐"고 비꼬았다.
박도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니들은 깐죽거리기나 하지

    대안은 없고. 바이든 날리기나하는 니들보다는 나아.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