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철수. 국힘 당원 명부 확보 실패
국힘 지도부-김문수, 특검 비난하며 철야 농성
특검팀은 13일 오전 11시께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입당 시점이 2021년 12월부터 2024년 4월 사이의 당원들 명부 확보를 시도했다. 통일교 신도들의 무더기 국민의힘 입당 의혹 수사 차원이었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강력 저지로 대치를 이어가다가 14일 오전 1시께 현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시점에 지도부가 충청-호남권 경선 참석차 대전에 내려가 있던 국민의힘은 "빈집털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영장 집행을 막았고,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급거 상경한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당권주자들은 특검을 맹성토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특히 "특검에서 주장하는 모 종교 단체의 교인 명단 중 가장 우리 당 당원에게 해당할 것 같은 명단을 일부 추려달라고 해서 20명의 명단을 받아 자체적으로 당원 명부와 대조해봤다고 한다"며 "우리 당 당원인 분이 한 분도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위원장 등 지도부는 당사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으며, 김문수 대표 후보도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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