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힘센 사람들, 나라 빚 지면 안된다고 무식한 소리"
"그들은 대중들에게 재정지출 줄면 자기 몫 커진다는 것 알아"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나라 1년 GDP, 국민 총생산이 2천600조원이다. 그런데 1천조원이면 국가부채가 50%가 안 되는 것이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는 다 국가부채가 110% 이렇게 넘는다"며 "코로나 때 경제가 죽으니까 다른 나라는 GDP 국가 총생산의 10%, 15%, 심하게는 20% 가까이 빚을 지면서 국민들을 지원해 주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민들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 때문에 돈을 빌려만 주었다. 자영업자고, 민간이고 다 돈을 빌리는 바람에 다 빚쟁이가 되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대응도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는 코로나 때 다 국가부채가 늘어나는데 대한민국은 똑같거나 줄어들었다. 대신에 가계부채, 민간부채가 확 늘어났다"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다 빚쟁이 되었다. 그래서 다 가게 문 닫고 있다. 이자 내느라고 소득도 다 얼마 안 되는데 빚 갚느라고 정신이 없지 않나? 그래서 경제가 죽고 있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러분 왜 이러는지 아나?"라면서 "이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국가부채를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는 서민, 대중이 아니다. 다 힘이 센 사람들, 주요 보수 언론들, 힘이 센 경제 관료들, 대기업 임원,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시민들에게, 대중들에게 재정지출이 줄면 자기들에게 오는 몫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화폐론'을 주장하며 "그렇게 돈이 돌고 도는 것 아니냐? 그렇게 하는 것이 정부가 이 불경기에 해야 할 일 아니냐? 그렇게 한다고 나라살림 거덜 나냐? 그래서 국가 부채비율 110%인데 우리는 48%니까 좋다고 자랑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힘센 소수가 아니라, 힘없는 다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정치, 국정 아니냐? 우리 국민들이 너무 힘들잖나. 길이 있지 않나? 가능하지 않냥? 왜 안 하냐?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 경제를 회생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길을 찾아낼 준비된 민주당, 준비된 대통령후보 누구냐"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집권후 소상인 등의 코로나 부채 탕감, 대대적 지역화폐 공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큰 정부'와 '국가부채 급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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