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용태 "김건희 문제, 국민께 정중히 사과"
김문수 지지율 반등 위해 동분서주. 尹은 계속 '마이웨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책임지고 대통령 영부인 문제의 대안을 실천하겠다"며 영부인 검증 절차 마련, 영부인에 공적 책임 부여, 대통령 친인척과 주변 인사 등에 대한 감시·감찰 등 3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영부인에 대해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투명한 검증을 준비하겠다"며 "영부인의 과거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사적인 영역이라 해서 감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영부인이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배우자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투명화해서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다른 공직자와 동일하게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주변 인사에 대한 감시·감찰 과정이 권력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공백 없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5세의 김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촉구한 데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로는 최초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부정선거' 다큐 영화를 관람하는 등 계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김 위원장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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