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박영선, 尹 부부와 식사 같이할 정도로 가까워"
"박영선, 尹이 이재명 양해 얻으면 총리 하고 싶은 욕심 있을 수도"
야권 원로인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그러니까 박영선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만드는 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며 "그날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거를 별도로 연락을 해서 '좀 오라'고 해서, 그때 쫓겨 다닐 때요. 여주인가 어디 있는 걸. 그래서 저기 오라고 그래서 거기에서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윤석열 부부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윤 대통령이) '고맙다. 날 불러줘서(라고 했다)'"고 비사를 전했다.
그는 "가깝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이랬을 수 있죠. 대통령이 '박영선 장관 총리하면 안 되나?' 이런 가까운 사람, 그 뜻을 알겠죠. 주변에서. 그러니까 그걸 누가 이렇게 좀 흘리고"라고 '박영선 총리설'이 나온 배경을 추론했다.
이어 "그러면 박영선 장관도 저거를 민주당 대표하고 좀 얘기를 해서 양해가 되면 하고 싶은 욕심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나? 야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 서로 양해가 된 속에서"라며 "그러면 좀 하고 싶겠죠, 누구나. 그러니까 먼저 우선 될 게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인사고 이거보다 야당 대표한테 먼저 이렇게 연락을 해야 모든 게 이렇게 풀린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일 좋았던 거는 총선 끝나고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해서 '총선 승리 축하한다. 그동안 좀 적조했다. 이제 한번 봅시다'. 그래서 만나서 좀 허심탄회한 여러 가지 그 얘기를"이라며 "안 그러고는 나머지 3년 어떻게 하려고요? 그거 아니고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회동 양식에 대해선 "이름이 영수회담을 그쪽에서 꽤 싫어하는 모양인데 여당 대표하고 같이 보는 것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에 대해선 "정권 심판의 태풍이 분 선거였다"며 "민주당도 참 공천에서 문제도 많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태풍에 다 묻혀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권내 책임론 갈등에 대해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별로 와서 잘한 건 없지만 그 태풍 앞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속수무책이었다고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 책임에 대해 "압도적"이라고 끊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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