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러정상회담에 또 1시간 45분 지각
朴대통령 "신뢰 중요", 푸틴 "한국, 우수한 파트너"
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러 관계는 그동안 여러 변화를 겪어왔지만 양국이 서로에게 갖는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푸틴 대통령님과 여러 계기에 진솔한 대화를 나눈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의 발전 방향,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서로 잘 논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논의를 시작하면서 양국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아태 지역 내에서 우리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45분이나 늦게 개최됐다. 이날 회담은 당초 오후 2시 10분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앞선 일정들이 늦어지면서 3시 55분부터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1시간 이상 지각한 적이 있고, 그해 11월 방한했을 때도 한러 정상회담에 20분 늦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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