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나의 얼굴
[박영택 교수의 '화가의 얼굴에서 내 얼굴을 보다']
고등학교 1학년, 그림에 마냥 매혹되던 시절이었다. 머리 속에는 온통 그림밖에는 없었던 당시, 무던히도 그리고 또 그리던 때였다. 당시 3학년이던 미술반 선배 집에 놀러갔었다. 가장 좋아하... / 박영택 경기대 교수

고등학교 1학년, 그림에 마냥 매혹되던 시절이었다. 머리 속에는 온통 그림밖에는 없었던 당시, 무던히도 그리고 또 그리던 때였다. 당시 3학년이던 미술반 선배 집에 놀러갔었다. 가장 좋아하... / 박영택 경기대 교수
시계의 바늘은 오후 3시 반을 가리킨다. 시계추는 흔들린다. 그림은 그 움직임을 슬로우모션으로 잡아낸다. 밥주걱 같은 둥근 추는 테이블에 앉아 손깍지를 끼고 있는 남자의 뒷통수를 때리는 듯... / 박영택 경기대 교수
내 몸은 나의 것임과 동시에 나로부터 무척이나 낯선 기이한 존재이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일까? 그렇기도 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같다. 나는 분명 내 육체를 소유(?)하고 있고 그것... / 박영택 경기대 교수
혼자 밥 먹는 사람은 어딘지 슬퍼 보인다. 그는 진정 이 세상에서 홀로 남아 그렇게 목숨을 마지못해 영위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조금은 처량하고 안스럽다고나 할까. 어디에도 시선을 주지 않... / 박영택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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