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0 전갑길,설훈,김대업이 공작정치 총출동!!!
민주당 전갑길의원 "기양건설 昌측에 거액비자금 제공"
민주당, 기양건설 어음등 물증 공개…한 "말도 안되는 소리말라" 일축
2002.10.10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전갑길의원이 기양건설산업 김병량(金炳良) 회장이 이 1997년 이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측에 거액의 비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공적자금 청문회를 무산시킨 것은 이 후보와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김 회장과 시온학원측으로부터 수 백 억대 비자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비자금 제공 당사자로 김 회장 부부, 시온학원 이청환 이사장, 브로커인 재미교포 연훈씨를 지목했다.
전 의원은 “김 회장이 1997년 6~12월 한인옥씨를 ‘언니’라고 부르던 부인 장순례씨를 통해 현금 5,000만원을 비롯, 최소 80억원 이상을 이 후보 부부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비자금을 1개에 3억씩 들어가는 현금마대에 넣어 이 후보에게 운반했다”며 전달 수법까지 거론했다.
전 의원은 물증으로 주택은행 서여의도지점 발행 1997년10월19일자 30억원짜리 어음(번호 02088463), 12월11일자 5억2,000만원짜리 어음(번호 02088464) 등 어음ㆍ당좌수표 발행내역과 기양건설 전 경리담당 이모씨 자술서, 이청환씨가 기양건설에 보낸 팩스와 ‘비밀계좌’ 통장번호(국민은행 105-21-1031-908) 등을 공개했다.
그는 “김씨 측근이 8월에 서울구치소에서 김씨를 면회한 뒤 시온학원 관계자에게 한나라당과 결탁한 자료, 비자금 자료 등을 넘겨주는 대가로 20억원을 달라고 제의해 결국 7억5,000만원에 합의한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한인옥씨와 장순례는 친인척 관계가 아니다”며 “오히려 또 다른 로비스트 연모씨가 김대중 대통령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과 가까운 사이”라고 공박했다.
이주영(李柱榮) 의원도 “현 정권이 그 동안 ‘이회창 죽이기’에 혈안이 돼 모든 권력기관을 동원했는데 그런 단서가 나왔으면 가만 있었겠느냐”며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입력시간 2002/10/10 1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