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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집권하면 정치검찰부터 인적청산"

"김종인도 하나의 장식에 불과", "내가 가장 많은 정책자문 확보할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0일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민주평화국민연대 주최로 열린 대선주차 초청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친인척, 가족, 멘토 등 무려 19명의 심판대에 올랐다.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주변을 둘러싼 모든 사람이 부패에 연루된 꼴이다. 아예 이런 부패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패와 특권, 반칙 등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청산하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절대 갈 수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이를 청산하는 방향으로 한발 한발 전진했지만 이명박 정권은 역사의 수레바뀌를 거꾸로 돌리는 특권, 부패, 반칙의 총체적 집합체"라고 MB정권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권, 반칙, 부패에 관한 문제는 한 두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 새누리당의 뿌리깊은 문제인데 집권세력이 전혀 반성하거나 책임지지 않고 당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며 "지난 시절의 과오와 반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재집권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문제는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이 부패 반칙에서 자유로워야한다"며 "모든 대선후보들이 공정선거협약을 체결하고,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 모두의 재산 공개를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 부패추방 공약으로 공수처 신설, 정치검찰 개혁, 공정위 사법경찰권 부여 등 권한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정치검찰 개혁과 관련, "참여정부에서 검찰에게 중립적 지위를 보장했지만 이명박 정권 들어 너무나 쉽게 무너져버렸다"며 "정치검찰의 행태에 가담한 자와 정치적으로 줄섰던 사람들에 대한 문책과 심판 등 정치검찰의 인적청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해선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정치적 민주주의는 상당히 발전했지만 여기서 질적 전환을 이뤄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로 발전했어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그 시기 전 세계를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시장만능주의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중심을 갖고 정하지 못했다는 건 근본적 한계였다"고 자성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재벌개혁이 빠져있기 때문에 허구고 진정성도 의지도 없다"며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고 재벌에게 넘어간 권력을 되찾는 한편, 재벌이나 중소기업, 재래시장 등 골목상권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사실 김종인 전 수석밖에 보이지 않는다. 실제 새누리당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 또 박근혜 전 대표의 참모급들을 보면 한결 같이 신자유주의자들이고 줄푸세주의자들이다"며 "김 전 수석조차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정책의 하나의 장식역할을 할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아마 앞으로 정책자문단이 공개될 텐데 대한민국에서 복지국가 경제민주화를 오랫동안 추구하고 정책을 연구해온 분들, 그러면서도 정책적 능력까지도 함께 겸비하고 있는 분들을 제가 가장 많이 정책자문으로 확보하지 않았을까 자부한다"며 김종인 이상의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FTA에 대해선 "이미 비준됐기 때문에 양국간 하나의 조약으로 존중해야 하고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다만 독소조항은 재협상을 통해 수정이나 부분적 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군사정보호협정 논란에 대해선 "세상에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상대에게 군사기밀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얼빠진 나라가 어디 있냐"며 "정부가 협정체결을 강행한다면 대통령이 된 이후 협정을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교수와의 '공동정부론'에 대해선 "솔직히 민주당만으로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처지가 아니다"며 "정당 바깥 세력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말한 것이고, 그런 자세를 보여야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금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너무 동떨어져서 정치권 안이 아닌 바깥에서 희망찾는 흐름이 박원순 시장부터 안철수 원장 지지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결국 현대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로 수렴돼 정당 혁신을 통해 정치가 혁신되는 쪽으로 힘이 모아져야 한다"며 자신이 야권 대선후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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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9 개 있습니다.

  • 2 0
    백홍석

    추적자에 나오는 강동윤의 모델 명박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벌하고 일족을 이나라에서 내쫒아 준다면 지지하겠소..... 문재인 대통령후보님....

  • 15 1
    바로사는 삶

    적극 찬성하며 적극 지원합니다.
    한가지더, 요즘 부패된 정부와 더불어 부패한 성적타락과 교육의 방종, 학생들의 무력감
    모두는 리더가 제 역활을 못한 탓입니다.
    제발 다음 대통령은 제대로 되신 문재인 당신을 추천합니다. 모두 색출해서 처단해 주세요.

  • 17 2
    행복한나라

    5년내내 부패와의 전쟁.... 적극찬성합니다.. 정말 정의롭고 상식적인 나라에 살고싶습니다.

  • 12 2
    정치검찰은 없다?

    정치검찰은 없다?
    다만 범죄가만 있을 뿐이다.
    -
    검찰청에 대한민국에 자랑스런 검사만 있는게 아닙니다.
    -
    범죄자가 검사 행세를 하고 있어요
    -
    그들은 정치검찰이 아닙니다
    -
    엄연히 헌법을 파괴, 유린하는 범죄자인 겁니다.
    -
    범죄자는 당연 처벌 받아야 합니다.
    -
    범죄자와 한통속이 되어 범죄를 숨기거나, 은폐 또는 한통속으로 행한 것은 범죄입니다.

  • 26 2
    5년내내부패와의전쟁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 선포.... 굿이다...
    이걸 선거 슬로건으로 해라..........
    격하게 지지한다...

  • 25 2
    남이가정신

    검찰의 중립성은 제도정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세상의 모든 제도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
    따라서 비민주적이고 정치편향적인 인사들에 대한 혹독한 인적청산이 없이는
    이명박의 시대에 도로떡찰이 되었듯 비뚤어진 역사가 반복될 뿐이다.
    제도를 굴절하고 역사를 뒤돌린 놈들에겐 반드시 그이상의 댓가를 치루게 해야 한다.

  • 45 3
    국민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 바로 그겁니다.
    정치검찰이 패가망신하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 22 2
    시하나

    국민을 잘 살게 해주겠다는 공약은 하지 마라, 그건 사기다. 원칙을 지키고 반칙이 없는 사회 이것 하나만의 공약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제발 용서니 화합이니 이 딴소리 하지 말아라.
    유전무죄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 내편 무죄 니편 죽인다 이런 사회가 이젠 정말 싫다.
    죄를 지으면 언젠가는 죄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공약하기 바란다.

  • 9 7
    멸쥐

    안철수는 MB의 트로이목마라고 의심해야한다
    안철수가 갑자기 서울시장 출마설을 흘린것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1년내내 계속 출마하네마네 하면서 안개만 피우고 야당의 분열을 의도하는것같다
    만약 안출수가 대선에 출마하면 분명히 혹독한 검증을 받게될거다
    그러면 결국 야당이 패배한다
    MB가 이것을 노릴수도있다
    왜 새누리당이 안철수에 대한 공격이 별로없는가?

  • 26 3
    깨어있는시민

    내 표도 받으시요..

  • 16 3
    멸쥐

    검찰쉐이와 재벌의 불법행위만 엄청하게 다르실수있다면 무조건 찍는다
    단 수구꼴통은 빼고

  • 6 35
    ㅁㅈㅇ=???

    ㅁ= 머리 나쁜 문재인
    ㅈ= 지랄 그만 하셔
    ㅇ= 어디서 베껴다가 떠들기는
    .........
    ㅁ= 머리 나쁜 문재인
    ㅈ= 지랄 그만 하셔
    ㅇ= 어디서 베껴다가 떠들기는.........

  • 54 2
    검숭뿌리제거

    검찰개혁정도로는 안 됩니다. 무자비한 엄벌이 필요합니다. 이런 놈들은 잡초와 같아서 밟아도 또 대가리를 쳐듭니다. 싹을 자르고 뿌리를 뽑아내버려야 합니다.

  • 51 2
    쥐를 잡아내라

    반드시 정치검찰을 솎아내 그 진위를 가려 처벌을 엄히해야 할 것.

  • 20 3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까지 민주당만으로 정권교체 한 적 없다.
    이건 민주당의 능력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찌라시와 수껄들의 선동에
    궁민들이 놀아난 까닭이다.
    인물보고 뽑는다는 갱상도에서는
    능력있는 자도 민주당 간판으로는 어림턱도 없다.
    무조건 1번
    궁민의 수준이 그러니 정권교체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 51 4
    대통령

    신사 문재인.
    내 표를 받으시요.

  • 32 3
    똑 사세여~

    정치 떡찰들 5년 동안 살림살이 마이 나아 지셨습니껴...?? 조만간 혹독한 겨울이 닥칠 예정이오니 두툼한 솜옷 준비하시고 얼어 죽지 않도록 각자도생 하시길...

  • 56 4
    ㅁㄹㅇㄹㄹ

    화이팅 문재인!!!

  • 47 3
    사라지면서

    1년내내 뜬구름잡는 안철수하고 공동 정부라니 그냥 민주당 간판으로
    국민심판받고 의원직 과감하게 버릴 필요있다
    박근혜 대구몰표맞서
    부산에서 단 1표라도 승리하면 이긴다
    문재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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