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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공정위, 4대강 공사비 1조 부풀렸으나 10%만 과징금"

"2년전 밝힌 담합 절차.내용과 정확히 일치"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6일 공정거래위가 8개 대형건설사의 4대강공사 담합에 대해 1천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한 데 대해 "2년 8개월을 끌고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공정거래위원회의 미온적인 태도와 봐주기식 조사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정위를 비난했다.

2년전 4대강 담합 사실을 폭로했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된 국책사업 담합 사건에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 15개 공구 총 낙찰금액이 예정가의 93.4%에 달해 일반적인 경쟁입찰 낙찰가에 비해 적어도 1조원 이상 공사비가 부풀려졌음에도, 그 10%에 불과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공정위는 담합을 주도한 건설사들조차 검찰에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담합은 경쟁을 제한해 시장경제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해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는 마땅히 검찰에 고발해 합당한 책임을 지게하고, 시장경제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검찰은 4대강 사업을 주관한 국토해양부, 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대한 수사를 해야한다"며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턴키공사는 경쟁제한적 특성으로 인해 낙찰가가 높아진다는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단축을 이유로 턴키방식으로 발주해 담합을 조장하고, 감독을 해태해 이를 방조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다면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국토해양부 등 감독기관의 책임을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이석현 의원이 지난 2009년 11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폭로한 8개 대형건설사 담합 관련 보도자료 전문.

1. 6대 대형건설사(Big Six)의 담합회의와 담합내용

대형건설사들의 담합회의가 2009년 5월과 6월에 걸쳐 프라자호텔과 삼계탕집 등지에서 여러 차례 있었다. 이때 4대강 턴키1차 사업, 15개 공구에 대한 대형사들의 나눠먹기 구도가 짜여졌다. 담합은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의 5개사가 적극 호응하였으며,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10여 개 대기업으로 확대되었다.

담합 주도 세력인 현대건설 등 6대 건설사는 전국 15개 공구 중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연고 건설사(금호․한양․남양 등)에 맡기기로 하고, 13개 공구를 나눠먹는 논의를 진행하였는데, 상기 6대사가 각각 공구 두 개씩을 갖고자 하였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6위)과 현대산업개발(7위)에도 한 공구씩은 줘야 되겠는데, 6대사가 둘씩 가지면 한 공구가 부족하게 되므로, 대우로부터 양해를 구해 대우는 한 구역만 맡게 되었다. 이유는 과거에 금강 구역에서 대우가 이미 한 구역을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보를 구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3개공구에 대하여
☞ 현대건설(2): 한강제6공구 및 낙동강22공구
☞ 삼성물산(2): 한강 4공구 및 낙동강 32공구
☞ GS건설(2): 낙동강 18공구 및 금강 6공구
☞ SK건설(2): 낙동강 20공구 및 금강 7공구
☞ 대림산업(2): 낙동강 23공구 및 한강 3공구
☞ 대우건설(1): 낙동강 24공구
☞ 포스코건설(1): 낙동강 30공구
☞ 현대산업개발(1): 낙동강 33공구

이런 나눠먹기 구도가 결정되었으며, 9월 9일 입찰결과 삼성물산 것 중 한 구역(낙동강32공구)만 제외하고 12개 구역 모두 이대로 선정되었다.

한편,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연고기업에 맡겨졌는데, 영산강 제2공구는 공사규모가 1,400억, 제6공구는 3,000억 규모이다. 그래서 3개 호남기업인 금호산업, 남양건설, (주)한양이 서로 6공구를 갖겠다고 고집하여 조정에 실패했다.

이후, 영산강 6공구에 3개회사가 신청하여 진짜 경쟁을 하여 입찰결과 한양이 차지했다. 그 바람에 영산강 2공구는 어부지리로 호남기업이 아닌 삼성중공업이 치고 들어와 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2. 담합 소외세력의 도전

롯데건설(시공능력 평가순위 8위), 두산건설(11위), 동부건설(18위)은 대기업인데도 담합주도 세력들이 한 구역도 안 주고 소외시켜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이들 3사는 서로 결탁하여, 담합주도 세력이 차지하기로 한 공구를 골라서 입찰 신청을 내었다.

현대가 갖기로 한, 두개 구역(한강6․낙동강22)에는 롯데건설을 주간사로하고 두산과 동부가 구성사가 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에 도전장을 내었다. SK가 갖기로 한, 두개 구역(낙동강20․금강7)에는 동부건설을 주간사로 하고, 두산과 롯데가 구성사가 되어 SK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물산이 갖기로 한, 두 구역(한강4․낙동강32)에는 두산을 주간사로, 동부와 롯데를 구성사로 하여 도전했다.

그리하여 9월 30일, 결과발표를 보면, 담합반발 3사는 다섯 구역에서 지고 오직 낙동강 32공구 한군데서 삼성물산과 싸워 승리했다. 이렇게 해서 Big Six의 합의내용과 달리, 삼성물산이 한 공구밖에 못 갖게 된 것이다.

3.「삼정승」한정식 담합회의-주간사와 컨소시엄 구성사 간

5월과 6월의 메이저 담합회의로 나눠먹기의 윤곽이 잡혔지만, 소외세력의 반발이 있어 6월 29일(월)경, 팔레스호텔에서 메이저 회사들이 모여 담합백지화도 검토되었으나, 결국 그대로 진행되었다.

한편, 6월 하순과 7월 초에 걸쳐 대기업인 주간사와 일부 컨소시엄 구성사들의 파트별 담합회의가 수차례 있었다.

이들은, 서초 3동 소재「삼정승」한정식 집에서 3~4차례 담합회의를 가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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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2 0
    쥐녹음기

    쥐 녹음기 틀때 되간다
    4대강잘못 삽질해서 온피해 4대강 삽질안했으면 더근피해 왔다고

  • 3 0
    과징금

    10% 과징금이면 90%가 이득이네,
    앞으로 이길만인 살길이군요.

  • 2 0
    멸쥐

    울나라 건설사들은 사실상의 범죄집단과 다름없다
    온갖 탈법 불법을 총동원해서 돈을 버는 집단이다
    그런데 전과14범 이명박이 건설회사 사장출신이다
    이러니 말 다 한거지

  • 2 0
    멸쥐

    1조덥록 1천억 벌금내면 돈 벌었네
    이정도면 앞으로도 계속 담합할거야
    이게 대한민국 맞아?
    웃기네 정말 범죄 저지르라고 법만들었네

  • 8 0
    불신의벽

    분명 다음정권에서 문제가 불거질거 같으니까 지들 유리하게
    털고 갈려는 꼼수가 분명하다.
    일사부재리원칙이니 머니 똥나발 부는 소리들 하려고

  • 17 0
    계획 자체가 병신

    인데, 거기다 또 떼먹기까지 하네? 119조 2항 취소해 달라고? 'ㅅ'ㅗ

  • 18 1
    리베이트먹는재미가

    아마 30%는 잘라먹고
    하청업체에 내려주고
    또잘라먹고 내려주고 다섯손은 넘어가지않았을까
    오더내준 가카가 5%만먹었어도
    엄청난거지 그정도는 관례라고 떠들어댈 놈들이지
    관례로 나라는 아작나고

  • 20 0
    수좀

    저래놓고 가만있으면 안되니 반발하는척 기업들의 깨알같은 퍼포먼스까지 ㅋㅋ
    19대는 청문회만 젓나하다 끝나도 여의도 안깐다 절대 안깐다.
    이넘들 치우고 제대로 청소시키는게 민생이다.

  • 22 0
    이상한나라

    국민 혈세를 갈취한 이런 중차대한 뉴스가 터졌음에도 공중파와 조중동등 언론은 조용하기만 하다. 심지어 진보매체라고 불리던 데도 조용하다. 저들은 조그마한 껀수라도 잡히면 모든 공중파와 수구 찌라시들을 동원해서 난리를 치는데, 자율과 경쟁이라는 미명하에 도둑놈들과 사기꾼들이 판친다

  • 30 0
    짜고치는 고스톱

    다 짜고 쳤고, 리베이트는 정권 끝나고 차명계좌로 다 보관되어 있겠쥐~!
    차기 정권에 연막탄을 쏘려고 그 돈을 뿌려대며, 발악질을 해 대겠쥐~!
    배째라고 말이다~!
    갠찰들은 돈과 룸이라면 사죽을 못쓸것이고, 국개도 마찬가귀겠쥐~!

  • 37 0
    로또공화국

    전과14범이 대빵인데 뭘 저정도 가지고 난리인가?
    업자들이 저정도 해먹었는데 대빵은 얼마를 해 먹었을거 같애?
    다 국민들의 자업자득이다
    그래도 또 찍어주잖어 ㅋㅋ
    또 찍어줄꺼고..
    허리 휘어지게 일해서 세금내면 뭐하나?
    이건뭐 나라가 돈놓고 돈먹는 야바위판도 아니고...

  • 27 0
    사료장사

    봐 준 넘들은
    똥물에 삼년을 담구었다가
    똥개 개밥으로 사용해라

  • 37 0
    국민의 판결

    1조를 부풀려서 국민의 살을 뜯어먹고 피를 빨아먹었으면
    즉시 그런 회사는 국가에 귀속시키고
    그것을 작당한 넘들은 전부 한 넘도 빠짐없이
    도끼로 목을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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