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세훈의 주민투표 시도는 구세력의 마지막 발악"
민주당 "서울 초등학교 5~6학년을 '오세훈 학년'이라 부른다더라"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중앙정부는 시대적 흐름인 무상급식을 애써 부정하고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이야기하면서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색깔논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자칫 우리사회가 정치적 계급사회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서울시의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뒤집는 것 자체가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며 거듭 오 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6.2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에서 구청장들이 전면포진 되지 않았더라면 무상급식 같은 보편적 복지 정책은 실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큰 둔덕 하나가 만들어졌으니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갈 수 있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전날 역사적인 무상급식 시대가 개막했음을 강조한 뒤 "서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거부해 부분실시에 그쳤다"며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서울이 오히려 보편적 복지수준이 낮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오 시장을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최근에는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5~6학년을 '오세훈 학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 ‘오세훈 학년’을 계속 만들어내기 위한 서명운동이 1만 명을 돌파했다는 기자회견까지 했다"며 "대통령은 G20정상회담 1박2일만에 ‘G20세대’를 만들어내고, 서울시장은 '오세훈 학년'을 만들어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오 시장을 싸잡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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