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94% "빈부격차 갈등 매우 심각"
81% "대-중소기업 상생 이뤄지지 않고 있어"
29일 <닐슨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월 15~21일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 수준을 설문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전체 응답자의 93.6%가 ‘빈부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88.1%), ‘노사 간의 갈등’(86%) 순으로 나타났다.
<닐슨컴퍼니 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본부장은 “새해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로 복귀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모든 국민의 평균 소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침체되어 있던 부동산 시장도 점차 움직임을 보이나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부의 격차 확대와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1%가 ‘상생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 응답했으며, ‘상생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쪽 입장에 더 공감하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가 ‘중소기업 쪽에 더 공감하는 편’이라고 응답했고 11.8%만이 ‘대기업 쪽에 더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3명 중 2명(66.6%)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비관적 전망을 했으며, 3명 중 1명(33.4%)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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