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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우리가 일본보다 많이 강하다 생각 안해"

"호시노는 야구인으로서 존경하는 감독"

22일 일본 대표팀을 대파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은 겸허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후 가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많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승자다운 겸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년전 끈질기게 위장오더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야구를 비난해온 호시노 일본 감독에 대해서도 "야구인으로서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둘 중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승운이 좋아서 이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장오더 문제는 이제 시간이 1년이나 지났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일본이 고의로 미국에게 패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20일) 미일전을 봤지만 일본은 한국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한국을 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듭 호시노 감독을 감쌌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8회까지 호투한 김광현 투수를 꼽으며 "김광현이 언제까지 안정적으로 던져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며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는 것 같아 계속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날 승리의 의의에 대해 "다른 국가에 `한국 야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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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12
    지나가다

    쥐라이트 애들 열받겠다 ㅎㅎ
    니들의 어버이 국가가 져서 말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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