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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감사위원-중앙선관위원 임명

내년초 만료 경찰청장, 청렴위 상임위원은 인수위와 상의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지난 16일 임기만료로 퇴임한 김경섭 감사원 감사위원 후임에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년 1월1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전용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를 내정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용민(55) 신임 감사위원은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행시 17회 출신으로 재경부 세제실장과 국세심판관, 조달청장 등을 지낸 경제관료이다. 또 강보현(58) 중앙선관위원 내정자는 대광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사시 17회 출신으로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과 이번 인사와 관련, ""어제 저녁 8시 30분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임기제 공무원등의 임명에 대해 인수위와 적절히 협의해달라'는 한 문장짜리 인수위 공문이 팩스로 접수됐다. 인수위와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다만 공모절차가 이미 진행돼 온 일부 공기업 사장직의 경우 인선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늘 인사를 단행한 감사위원은 전임자의 임기 만료로 이미 인선이 진행돼 왔고 중앙선관위원은 국회 인사청문절차때문에 내정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내년 2월 25일 이전에 임기가 끝나는 이택순 경찰청장(내년 2월 9일)과 성해용 국가청렴위 상임위원(내년 1월 24일)에 대해서는 인수위와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원회가 원칙과 지침을 만들어오면 청와대와 협의한 뒤 인수위와 협조할 것"이라며 "인수위도 팩스만 보내놓지는 않을 것인 만큼 이와 관련한 얘기를 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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