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 의원들 "민심 더 악화. 총선 위험"
"국민이 왜 등 돌렸는지 깨닫지 못하면 몰락 시작된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갑)은 21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나와 앞서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던 서울 민심에 대해 "훨씬 악화됐다"며 "국민께서 수출은 잘 되지만 내 생활비나 물가, 그리고 일자리 이런 데 고용이 훨씬 심해졌다, 여당은 자기들끼리 분열해서 권력 투쟁이나 하고 실제 내 삶이 달라지는데 있어서 여당이 하는 게 뭐냐?,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더욱 험해진 서울 민심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민심이라든지 생활 물가라든지 증시라든지 이런 모든 것이 국민께는 사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래서 오히려 민심이 훨씬 악화된 상태"라면서 "지금 이재명 정부의 골든타임 시기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정말로 총선도 위험해지고 정부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차기 총선 전망에 대해선 "서울이 상대적으로 훨씬 심각해질 거다.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벌써 서울시장 선거 때도 우리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지면서도 충격이 왔지만 이번에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견제 야당에 대한 지지 의사가 더 높다는 게 확인이 되고 있지 않나"라면서 "지금이 국민께서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보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결단을 할 시기가 왔다"며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시갑)도 페이스북에 올린 <민심을 잃은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는 장문의 글을 통해 "정당은 선거에서 한 번 패배했다고 몰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을 지지했던 국민이 왜 등을 돌리는지 깨닫지 못하면, 그때부터 몰락은 시작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혁의 명분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개혁을 지지했던 국민이 떠난다면 과연 성공한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가? 개혁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를 거론한 뒤 "정책의 위험을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다면 이러한 혼선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세제 개편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부동산 정책이 투기 억제라는 명분에만 매몰되어 실수요자의 부담과 불안을 외면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농지 전수조사 역시 그렇다"며 "농지 투기를 근절하고 경자유전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산업화가 되고 시대가 많이 바뀐 오늘날 경자유전 문제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말 한마디가 민심을 무너뜨릴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반복되는 설화(舌禍)도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을 대하는 말에는 더욱 깊은 존중과 책임이 담겨야 한다"며 자당 추미애 경기지사, 부승찬 의원 등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과 정부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오히려 정부가 놓친 민심을 전달하고, 정책의 부작용을 사전에 바로잡는 것이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이다.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 정부 각 부처가 국민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때로는 불편한 진실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국민이 떠난 뒤에 후회하면 늦다"면서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국민의 삶에서 멀어진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돌아가야 할 곳은 계파도 진영도 아닌 국민의 삶 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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