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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삼성전자, 내년에 HBM 1위 될 것"

"최소한 내년까지 메모리 수용 증가 더 가파라질 것"

스위스의 글로벌투자은행 UBS가 30일(현지시간) 내년에도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더 가파라질 것이며,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선두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UBS의 니콜라스 고도아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D램 비트(용량 기준) 수요 증가율이 올해 22%에서 내년 36%로, 낸드플래시는 20%에서 23%로 각각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산업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며 에이전틱 AI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서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확충으로 일반 서버·PC용 중앙처리장치(CPU) 헤드노드에 쓰이는 DDR5·LPDDR5 수요도 늘고 있고, 낸드플래시 역시 KV캐시·스토리지 등 응용 분야에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

UBS는 HBM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는 업계 HBM 비트 출하량의 48%를 차지하며 1위를 지키겠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41%)에 근소하게 밀려 2위(39%)로 내려앉고 마이크론이 20%로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최신제품인 HBM4를 양산 출하했고, SK하이닉스는 2분기 양산에 나서며 한발 늦은 모습을 보여줬다

UBS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SK하이닉스의 장기공급계약(LTA) 개정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체결된 10건 가운데에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주요 완제품업체(OEM)와의 계약도 포함돼 있으며, 2027년 이후를 겨냥한 HBM 관련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계약들은 단기 판매가격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진과 주주환원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로 공모가(149달러)보다 높은 204달러를 제시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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