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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4만달러도 붕괴. 日中 원투 펀치

코인업계 '극단적 공포'. 업계 일각선 7만달러 전망까지

최근 진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일 다시 폭락했다. 이번에는 일본과 중국 중앙은행에게서 강한 원투 펀치를 맞았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9만1천달러대에서 장중 한때 9%대 폭락한 8만3천862달러까지 주저앉으며 8만4천달러가 무너졌다.

오전 7시 현재는 소폭 낙폭을 줄여 8만4천달러대에서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리플, 바이낸스코인 같은 주요 가상화폐들도 예외없이 9%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폭락 진앙은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이었다.

우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2월 정책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청산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미국 3대 주가가 하락했고, 특히 엔 캐리 의존도가 높은 코인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면서 가상화폐 폭락 사태로 이어졌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공안부 등 여타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못 박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불법화한 첫 사례다.

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마지노선인 8만달러를 깨고 7만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코인업계는 '극단적 공포'에 휩싸여 있는 분위기다. 두달 전 12만6천251달러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거의 반토막 날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변동성이 큰 중소형 가상자산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 100대 디지털 자산 중 하위 절반을 추적하는 마켓벡터 지수는 약 70%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도 10억달러의 가상자산이 강제 청산됐다. 강제 청산은 투자자가 '빚투' 한 코인 가격이 특정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거래소가 자산을 강제로 매각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큰손들도 줄줄이 탈출하고 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ETF에서 11월 한 달 동안 34억3천만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보유기업인 스트래터지의 최고경영자(CEO)인 퐁 레는 지난 주말 팟캐스트에서 “회사의 mNAV(기업가치 대비 대비 비트코인 보유 비율)이 마이너스가 되면 토큰을 매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1
    지옥으로 가는 열차 타고 떠나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타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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