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원 소환 불응하고 '전국 투어' 돌입
"조희대 숙청 시도는 탄핵 사유". 지선 대비해 본격적 몸풀기
한 전 대표는 22일 밤 경남 거제시의 폐조선소 앞에서 40분간 유튜브 라방(라디오 방송)을 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 열흘 정도씩 전국 지역에서 지내면서 시민들과 청년들 말씀을 경청해보려고 한다"라며 '열흘살이 전국 투어'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첫 방문지로 거제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의 카드인 조선업이 있는 곳이자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미래가 달린 곳이자 대한민국을 축소판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거제에 거점을 두고 진주, 마산, 창원 등 인근 지역을 순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지금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숙청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다. 아주 노골적으로"이라며 "'최은순 씨 관계자인 김충식 씨를 만났었다'라는 듣기만 해도 허접한 가짜 뉴스로 망신 당하고도 청문회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이재명 정권, 민주당 정권은 절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기 재판 막으려고 사법부의 수장을 숙청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탄핵 사유가 맞다"며 거듭 이 대통령 탄핵을 거론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에 '대법원 측에서 기각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얘기를 대선 과정에서 한 적이 있었던 걸로 저는 기억한다"며 "그거 어디서 들었는지 밝혀야 하지 않겠나? 그거야말로 더 이상하고 내통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정가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전국 투어 돌입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본격적인 몸풀기로 해석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