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1차 시한은 내년 지방선거”
“평화가 밥이자 국익” 한반도 평화 결의안 채택 촉구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하고 지난 대선에서 여야 정당 모두가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약 없이 논의만 이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고 국민들의 투표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면서 '1차 시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을 불문하고 그간 몇 차례 대통령이 주도한 개헌은 야당의 비판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전면적이고 포괄적 접근에서 단계적이고 연속적인 방식으로 전환, 대통령 주도에서 국회 주도로, 전환이 개헌 성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하자. 늦어도 10월 초에는 개헌특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해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은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국익”이라며 한반도 평화 결의안 채택도 촉구했다.
우 의장은 “APEC 정상회의 즈음 한반도 평화와 신뢰 구축에 관한 대한민국 국회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며 “북한이 호응할지도 미지수이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알 수 없지만 단번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 결국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도 한반도 평화 환경 조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회의 다짐과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한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무신불립의 각오로 여러 현안과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시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에 우 의장과 함께 민주당과 군소정당 의원들은 모두 한복을 입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 정치에 맞서자’며 검은색 상복을 입고 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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