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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번엔 삼성전자 등 플래시메모리 담합 조사 착수

가격 폭락에 담합조사까지 겹쳐 업체들 전전긍긍

최근 디램(DRAM) 및 에스램(SRAM) 반도체 생산업체에 거액의 담합벌금을 부과했던 미 법무부가 플래시 메모리 가격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 가뜩이나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는 디지털 카메라나 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기억장치로, 올해 시장 규모가 1백42억달러에 달하면서 현재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도시바, 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도 이 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생산업체인 인텔은 마이크론과의 조인트벤처 형태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진입했다.

존 루커스 삼성전자 대변인은 이 통신에 대해 "삼성은 사업에 있어서 공정경쟁을 약속해왔고, 반(反)경쟁 행위를 금지해왔다"면서 "이번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도시바는 "이미 법무부의 소환장을 받았다"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고, 히타치와 미쯔비시전기의 합작사인 레네사스 테크놀로지도 "소환명령을 받았다"고 밝혀 이미 법무부 조사가 업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닉스측은 그러나 조사 여부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고,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측은 법무부와 아직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3년간 DRAM 반도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벌여 4개 업체 및 회사 관계자 13명에게 모두 7억3천1백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작년 10월부터는 SRAM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미 법무부는 지난 4월 D램 반도체 가격담합에 대해 강력한 조사를 실시해 가격담합 혐의를 받았던 김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전무로부터 가격담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고, 교도소에서 14개월 간 복역토록 하는 등 조사와 처벌 강도를 높여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4
    호호

    전비 쥐어짜기다
    그렇다고 군산복합,석유 터치는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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