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경찰 출석.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이었다"
"전 남친 속이려 거짓말", 의혹 제기한 김의겸-민주당 벼랑끝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본인이 한 말이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그간 경찰 소환에 불응해왔으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실공방이 이어진 데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날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A씨가 당시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A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함께 술을 마셨다는 지난 7월 20일 새벽 1~3시에 청담동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당일 실제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도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일보>는 지난 22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의 첼리스트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 등장인물들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의혹 당일 오후 10시쯤 모두 술집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 직후 <더탐사>에 제보한 첼리스트 전 남친은 2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전 여친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소위 청담동 제보자입니다'라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언론이 맞겠지 뭐. 국민일보인데. 무려"라며 "설마 언론이 거짓기사를 썼겠어. 에이~~걍 전 여친이 각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며 뻥쳤네. 이 자슥이. 진짜"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청담동 술자리가 사실무근임을 토로했다.
이처럼 '청담동 술자리'가 허위로 드러나면서 국정감사때 <더탐사>와 협업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 의원을 적극 지원사격해온 민주당은 벼랑끝 궁지에 몰린 양상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과 민주당은 아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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