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송유관 폭발사고 사망자 130명으로 늘어
<좋은벗들> “사고 이튿날 새벽까지 불길 속 농경지 황폐화”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지난 6월9일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발생한 송유관 화재폭발 사고로 당초 1백10명이었던 사망자가 1백30명으로 늘어났다"고 27일 전했다.
北당국, 소문 퍼지지않도록 주민들 입단속 나서
<좋은벗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송유관 화재사고 사망자가 1백30여 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들이며, 이 중 19명 가량은 어린 학생들이다. 인명구조에 나선 보안서 인원도 3명이 죽고, 9명이 화상을 입었다”며 “또 학부모 여러 명이 자기 아이들을 찾으려고 불에 뛰어들었다가 미처 나오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한 개 농장 작업반이 전멸되다시피 했는데, 대부분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평북 피현군 백마리에 있는 백마 봉화화학공장에서 평남 대동군까지 2백t의 휘발유를 공급하던 중 선천군 논밭의 노화된 송유관이 터지면서 석유가 뿜어져 나왔다. 밭에 있던 주민들이 저마다 용기를 들고 나와 흘러나오는 휘발유를 담느라 야단법석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났다"며 “중상자 20여 명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대부분 사망했고, 심한 부상자들은 정주시와 구성시의 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이번에 사망한 중상자 20여 명은 화상 정도가 너무 심해 각 병원에서 모여 든 화상 전문 의료진들조차 치료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총 70여 명 가량이다. 가벼운 부상자 1백여 명은 인근에 위치한 선천군 병원이나 집에서 치료 중”이라며 “현재 용천역 폭발 사고 당시 들어왔던 남조선 약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이번에 이를 긴급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의주 병원에서도 화상 전문가들을 조직해 6월 10일 새벽에 긴급 의료지원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현재까지 신의주 병원 화상과 부과장이 선천군 병원에 지원 의사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한편 중앙의 지시에 따라 주요 도시의 큰 병원에서 특별 의료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평남 선천군 송유관 사고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자 북한 당국은 더 이상 소식이 나가지 않도록 주민들의 입단속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북한 당국이 6월 21일부터 각 기관과 기업소들은 송유관 사고 소식을 집에 가서 말하거나 다른 데 전달하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이 일에 대해 떠들거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자들은 가차 없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소식이 적의 책동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며 “이번 사고 외에도 시장 가격이나 주민 생활 사진이나 기타 재료를 일체 수집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경각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런 사고 소식에 신경 쓰는 자들이 보이거든 바로 검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한편 사고 발생 후 중앙에서는 당 비서를 내려 보내 사고 원인과 사후 처리를 료해했다. 11일에는 보건성 부상이 직접 선천에 내려 가 사고 현장과 환자들을 둘러보고 돌아갔다”며 “사고 현장은 선천과 곽산 경계 지역으로, 작년에도 송유관 여러 군데가 손상돼 땜질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2백t을 한꺼번에 수송하다보니 압력이 세서 휘발유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사고 원인을 전했다.
<좋은벗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강계 교원대학교 학생들이 농촌 지원을 나와 있었다. 옥수수 밭을 통과하는 송유관 여기저기서 조금씩 흘러나오던 휘발유 양이 점점 늘어나자 선천 농장원들이 흙으로 둑을 쌓고, 농장원과 대학생들이 모두 달라붙어 휘발유를 담기 시작했다”며 “저녁 무렵이 되어 조금 어두워지자 농장원들은 손전지를 켠 채 담았고, 대학생들은 전지가 없어 농장원들이 담는 것을 나르고 있었다. 이러는 와중에 한 학생이 생각 없이 그만 담배를 물고 라이터를 켰다. 그 순간 휘발유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좋은벗들>은 “하루 종일 2백t을 수송하는 과정에 흘러나오던 기름인지라 불바다 속에서 주변 밭 전체가 재가 되었다. 담을 용기를 가지러 마을로 내려갔던 사람들은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다. 당시 밭에 있던 한개 작업반이 모두 불바다에 삼켜지고 말았다"며 ”밭 근처에 있던 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불에 타 죽었고, 기름을 운반하느라 사고 현장에서 좀 떨어졌던 대학생들은 화상을 입었다. 갑작스런 불길을 보고 다른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드는 바람에 사망자 수와 부상자들이 더 많아졌다. 이튿날 새벽까지 불길이 타올랐고, 주변 농경지가 불에 타 황폐화되었다“고 전했다.
北당국, 소문 퍼지지않도록 주민들 입단속 나서
<좋은벗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송유관 화재사고 사망자가 1백30여 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들이며, 이 중 19명 가량은 어린 학생들이다. 인명구조에 나선 보안서 인원도 3명이 죽고, 9명이 화상을 입었다”며 “또 학부모 여러 명이 자기 아이들을 찾으려고 불에 뛰어들었다가 미처 나오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한 개 농장 작업반이 전멸되다시피 했는데, 대부분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평북 피현군 백마리에 있는 백마 봉화화학공장에서 평남 대동군까지 2백t의 휘발유를 공급하던 중 선천군 논밭의 노화된 송유관이 터지면서 석유가 뿜어져 나왔다. 밭에 있던 주민들이 저마다 용기를 들고 나와 흘러나오는 휘발유를 담느라 야단법석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났다"며 “중상자 20여 명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대부분 사망했고, 심한 부상자들은 정주시와 구성시의 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이번에 사망한 중상자 20여 명은 화상 정도가 너무 심해 각 병원에서 모여 든 화상 전문 의료진들조차 치료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총 70여 명 가량이다. 가벼운 부상자 1백여 명은 인근에 위치한 선천군 병원이나 집에서 치료 중”이라며 “현재 용천역 폭발 사고 당시 들어왔던 남조선 약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이번에 이를 긴급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의주 병원에서도 화상 전문가들을 조직해 6월 10일 새벽에 긴급 의료지원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현재까지 신의주 병원 화상과 부과장이 선천군 병원에 지원 의사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한편 중앙의 지시에 따라 주요 도시의 큰 병원에서 특별 의료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평남 선천군 송유관 사고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자 북한 당국은 더 이상 소식이 나가지 않도록 주민들의 입단속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북한 당국이 6월 21일부터 각 기관과 기업소들은 송유관 사고 소식을 집에 가서 말하거나 다른 데 전달하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이 일에 대해 떠들거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자들은 가차 없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소식이 적의 책동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며 “이번 사고 외에도 시장 가격이나 주민 생활 사진이나 기타 재료를 일체 수집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경각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런 사고 소식에 신경 쓰는 자들이 보이거든 바로 검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한편 사고 발생 후 중앙에서는 당 비서를 내려 보내 사고 원인과 사후 처리를 료해했다. 11일에는 보건성 부상이 직접 선천에 내려 가 사고 현장과 환자들을 둘러보고 돌아갔다”며 “사고 현장은 선천과 곽산 경계 지역으로, 작년에도 송유관 여러 군데가 손상돼 땜질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2백t을 한꺼번에 수송하다보니 압력이 세서 휘발유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사고 원인을 전했다.
<좋은벗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강계 교원대학교 학생들이 농촌 지원을 나와 있었다. 옥수수 밭을 통과하는 송유관 여기저기서 조금씩 흘러나오던 휘발유 양이 점점 늘어나자 선천 농장원들이 흙으로 둑을 쌓고, 농장원과 대학생들이 모두 달라붙어 휘발유를 담기 시작했다”며 “저녁 무렵이 되어 조금 어두워지자 농장원들은 손전지를 켠 채 담았고, 대학생들은 전지가 없어 농장원들이 담는 것을 나르고 있었다. 이러는 와중에 한 학생이 생각 없이 그만 담배를 물고 라이터를 켰다. 그 순간 휘발유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좋은벗들>은 “하루 종일 2백t을 수송하는 과정에 흘러나오던 기름인지라 불바다 속에서 주변 밭 전체가 재가 되었다. 담을 용기를 가지러 마을로 내려갔던 사람들은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다. 당시 밭에 있던 한개 작업반이 모두 불바다에 삼켜지고 말았다"며 ”밭 근처에 있던 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불에 타 죽었고, 기름을 운반하느라 사고 현장에서 좀 떨어졌던 대학생들은 화상을 입었다. 갑작스런 불길을 보고 다른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드는 바람에 사망자 수와 부상자들이 더 많아졌다. 이튿날 새벽까지 불길이 타올랐고, 주변 농경지가 불에 타 황폐화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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