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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대표단, 4년반만에 26일 방북

엘바라데이 총장 "북핵 문제가 드디어 올바른 방향에 들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쇄 및 감시와 검증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대표단이 오는 26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 외무차관 "6자 외무장관회담 7월말, 8월초 재개될 것"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을 포함한 대표단 4명이 24일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해 26일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우리 대표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길고 복잡한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핵 문제가 드디어 올바른 방향에 들어선 것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IAEA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문제의 해결에 따라 북한 정부의 정식 승인하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02년 12월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4년 반 만에 북한과 IAEA의 협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BDA 문제 미결을 이유로 IAEA 사찰단의 방북이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북한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BDA 문제가 곧 해결될 방침임을 확인하자 IAEA의 다음주 방문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동결 자금이 러시아 은행으로 입금됐으며 북한 계좌로의 최종 이체가 오는 25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알렉산데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이 7월 말 아니면 8월 초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영변의 원자로를 봉인하기 위한 절차에 관해 조율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당장 모일 필요는 없다"며 “북한의 핵폐기를 향한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하는 것을 지켜본 다음에야 6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 해제된 북한 자금이 내주에 이체를 완료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금융 서비스 체계가 북한 자금의 이체을 위해 즉각적으로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9
    데중

    알맹인 자강도 지하에 넣었다
    찾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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