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촛불정부 2년만에 '동물원 국회'...여야 모두 책임"
"패스트트랙 흐지부지 되면 文대통령 바로 레임덕"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니 그거를 바라보는 저만이겠는가? 많은 국민들이 나름대로 촛불 정부 등장한 후에 많은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국회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참담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동물국회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똑같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한국당에 대해선 "얼마 전에 내놓은 안이라는 게 뭡니까? 정개특위 내놓은 안이라는 게 비례대표 완전히 없애고 지역구를 10석, 몇 석 줄인다고 그랬나"라며 "그거를 보면서 저도 몹시 분개했던 사람인데 어떻게 선거 제도 문제를 제1야당이 저렇게 무성의하고 진지하지 않은 태도로 대하느냐, 저런 건 국민한테 정말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여당이 다른 것도 아닌 선거 제도를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저는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향배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강행 처리로 몰렸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지금 여기서 이게 흐지부지 되면 아마 바로 대통령 레임덕이 올 거라고 하는 걱정이 있을 것"이라고 강행 처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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