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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 주민들 저항에 '위기'

포스코 현지직원들 인질극도, 2만여 지역민들 격렬 저항

포스코가 야심적으로 인도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가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 현지 직원들이 시민단체에 억류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시민단체들, 포스코 직원들 10시간 억류도

12일 <AP통신> 및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스테이츠맨>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서는 11일(현지시간) 포스코 소속 현지인 직원들이 시민운동단체들에게 납치, 억류됐다가 10시간만에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포스코 직원은 새로운 공장 건설 부지로 점찍어 둔 인도 동부 오리사주(州) 고빈다푸르 마을에서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부들과 토지 매입을 위해 접촉하던 도중 납치됐다.

납치된 직원 4명 가운데 차량 운전사와 여직원인 로살린 파리다는 곧 풀려났으나 중역인 데바시쉬 스와인, 대외협력 담당 추드리 프라팝 다스 등 2명은 억류 상태에 놓였다가 10시간만에 풀려났다.

납치 단체는 포스코가 이 지역 6천㏊ 부지에 건설하려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운동단체로 이들은 당초 포스코가 건설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으나, 포스코의 설득과 경찰의 압박으로 결국 인질들을 풀어줬다.

주민 2만명 “포스코 개발계획으로 집 잃고 이주해야”

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월22일 인도 오리사주 주정부와 총 1천2백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및 광산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제철소 건설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1백20억달러를 투자하고, 이 지역을 수출지향산업들이 모인 특별경제개발구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2만여명의 주민들이 몇푼 안되는 보상비만 받고 집을 잃고 강제이주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포스코 프로젝트에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끝내 이번에 인질극까지 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포스코, 주민 저항에 첫 삽질도 못해

포스코는 당초 공장이 들어설 파라딥 항구 인근 자갓싱푸르 디스트릭트의 1135에이커를 주 정부로부터 2006년 9월에 매입, 2007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포스코 관계자들은 매입한 공장 부지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릿사 주정부는 주민 반발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력 동원을 꺼려하고 있다. 오릿사 주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지난해 오릿사주내 내륙의 칼링가 나가르에서 주민 12명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타타 스틸의 제철소 공사 현장에서 이에 반대하는 주민과, 무력 진압에 나선 경찰이 충돌했었다.

포스코가 야심적으로 시작한 인도 일관제철소가 주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삽질도 못하는 위기에 처해, 향후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5년 6월22일 인도 오리사주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에서 오리사 주정부와 총 1천2백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및 광산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오른쪽) 과 나빈 파트나익 인도 오리사주 수상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곳곳에서 개발계획 놓고 주민과 충돌, 폭력시위도 발발

최근 수개월동안 인도에서는 포스코 일관제철소 뿐 아니라 각 지역 특별경제지구 개발에 대한 반대 시위와 논란이 크게 격화돼 왔다.

특히 인도 정부가 지난달 외국기업 유치 촉진을 위해 특별경제지구 개발에 관한 규제 법률을 크게 완화하면서 반대단체 및 농민들의 반발이 격화돼왔다.

여러 개의 특별경제지구 조성이 예정돼 있는 서(西)벵골 주에서는 정부의 보상정책이 미흡한 데 불만을 품은 농부들이 대대적으로 벌인 시위가 폭력 시위로 돌변하기까지 했다.

포스코의 이번 인질극 사태도 유사시 주민들의 저항이 폭력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향후 포스코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14
    하하

    엔론 꼬라지 될거다
    발전소짓고 강제로 뺏긴.
    포스코 대가리들은 la 한인 장사꾼들한테
    인도인에 대해서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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