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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CBS, 남의 목소리 집어넣어 조작"

CBS "청취자용으로 편집했을 뿐" 반박

경인TV방송과 CBS의 ‘백성학 녹취록’ 진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경인방송 "CBS, 남의 목소리까지 집어넣어 조작"

경인TV방송은 30일자 신문에 사원 명의 일동으로 게재한 ‘CBS녹취조작 - 남의 목소리까지 끼워넣었다’는 광고를 통해 “경인TV방송의 경영권을 찬탈하기 위해 수많은 허위사실을 조작해 온 CBS가 내놓은 녹취록이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됐으며 남의 목소리까지 백회장 소리에 끼워 넣은 사실이 전문분석기관에 의해 드러났다”며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가 29일 제출한 CBS 녹취 최종분석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광고에 따르면, 소리공학연구소는 "CBS가 공개한 녹취내용은 원본 소리가 아니라 녹음을 옮기면서 인위적 편집을 수없이 함으로써 내용의 진실성에 큰 문제가 있다"며 "이 분석 결과는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인방송은 소리공학연구소 분석결과에 기초해 4가지 조작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경인방송은 첫번째로 "CBS는 백성학회장의 목소리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끼어넣는 편집까지 했다"며 "소리공학연구소는 CBS의 지난 3월7일 녹취 파일을 분석한 결과 '에누리 없이 끝나'라는 문장 앞에서 발성된 '끝나'라는 낱말은 다른 곳에서 따와서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회장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판명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인방송은 두번째로 "발성 내용에 대한 의미 전달을 왜곡시키기 위해 충격성 잡음과 휴대폰 진동음을 삽입하기도 했다”며 “3월 8일자 CBS 인터넷 노컷에 게재된 육성 파일은 전체 시간이 30여 초에 불과했지만 충격성 잡음이 21차례, 휴대폰 진동음이 7차례나 의도적으로 삽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인방송은 세번째로 “CBS는 내용을 끼워 넣고 삭제하며 훼손하는 등 음성 편집에 있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했다”며 “소리공학연구소가 분석한 7개 파일의 전체 분량은 6분 가량되는데 무려 63곳에서 편집이 이뤄졌다. 1분에 10번 넘게 손을 댄 셈”이라고 주장했다.

경인방송은 네번째로 “지난 19일 경인방송이 CBS 녹취록이 편집, 왜곡됐다는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1차 감정서를 공개하자, CBS는 23일 자신들이 공개한 백성학 회장의 육성은 왜곡되지 않았다고 편집 구간은 소리를 증폭시킨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녹취 원본이라며 두 개의 파일을 공개했다”며 “그러나 이 녹취 원본 또한 조작된 것으로 분석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경인방송은 이에 “이렇게 조작된 녹취 청취를 이유로 허가 추천을 주저하는 방송위원회는 독립된 국가기관의 당당한 모습을 되찾아, 경인TV방송의 허가추천을 즉각 시행하라”며 이정식 CBS사장에 대해서도 언론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경인방송과 CBS간 백성학 녹취록 진위공방이 연일 뜨겁다. ⓒ연합뉴스


CBS, "인터넷에 공개한 테이프는 청취자용, 원본은 검찰에 제출"

CBS는 이에 30일자 기사를 통해 “소리공학연구소의 정밀 분석은 CBS가 검찰에 제출한 원본 테이프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CBS가 청취자들에게 보다 나은 음질의 육성을 들려주기 위해 일부 잡음을 줄이고 소리를 높인 복사본 테이프를 대상으로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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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0 10
    빌라도

    주식 5% 갖고 강짜부리냐
    억울하면 주식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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