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계, 강재섭의 경준위 활동시한 연기 '보이콧'
정병국 "7월안이 경준위 다수안" 주장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경선준비위원회가 7월 안이 다수인 것을 왜곡했다"며 '7월-20만 경선'을 주장하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제안한 경준위 활동 연기 지시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강 대표의 리더십이 사실상 부정되는 상황이 본격화한 셈.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위원인 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준위의 최종안은 7월 안과 9월 안의 동수가 아닌 7월 안이 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일 경준위 전체회의에서 '6월 안'(1표)에 투표한 바 있다.
그는 "첫 번째 투표에서 본인이 6월을 선택했고, 다른 위원들은 7월에 5인, 9월에 5인이 각기 찬성했다"며 "그래서 7월과 9월 두 안을 놓고 최종투표를 하려는 순간, 표결 하나마나 7월 안이 한 표가 더 많을 테니 투표를 하지 말자는 제안이 나와 위원들이 수긍하고 투표를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결선투표를 했으면 본인은 당연히 7월 안을 지지했을 것이고, 결과는 6대 5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후 브리핑하고 보고하는 데 있어 마치 본인의 한 표가 사표인 것처럼 왜곡되거나, 두 중재안이 5대 5였다는 식으로 보도되어 그날의 회의 결과가 잘못 전달된 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경준위 지도부를 비난했다.
그는 7월 이전 경선실시 주장의 이유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조기에 과열되어 있는 한나라당 경선을 몇 달 더 미루는 것은 극심한 적전 분열 현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고, 경선 후유증도 심화될 것이다. 과거 전례로 볼 때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는 데만 두 달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만일 9월에 경선을 치르면 선출된 후보가 힘 있게 정국을 주도하기보다는 당내 경선 후유증 치유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재섭 대표가 전날 경준위 시한을 열흘 연장하도록 제안한 데 대해서도 "활동시한을 연장해도 별 의미가 없다"며 "경준위원 상당수가 경준위 활동연장에 부정적이며, 경준위 활동시한이 연장된다고 해도 나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은 보이콧 입장을 이미 당 지도부 및 경준위에 통고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보이콧 입장은 경준위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명박계의 입장으로도 알려져, 강재섭 지도체제가 밑둥채 흔들리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위원인 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준위의 최종안은 7월 안과 9월 안의 동수가 아닌 7월 안이 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일 경준위 전체회의에서 '6월 안'(1표)에 투표한 바 있다.
그는 "첫 번째 투표에서 본인이 6월을 선택했고, 다른 위원들은 7월에 5인, 9월에 5인이 각기 찬성했다"며 "그래서 7월과 9월 두 안을 놓고 최종투표를 하려는 순간, 표결 하나마나 7월 안이 한 표가 더 많을 테니 투표를 하지 말자는 제안이 나와 위원들이 수긍하고 투표를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결선투표를 했으면 본인은 당연히 7월 안을 지지했을 것이고, 결과는 6대 5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후 브리핑하고 보고하는 데 있어 마치 본인의 한 표가 사표인 것처럼 왜곡되거나, 두 중재안이 5대 5였다는 식으로 보도되어 그날의 회의 결과가 잘못 전달된 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경준위 지도부를 비난했다.
그는 7월 이전 경선실시 주장의 이유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조기에 과열되어 있는 한나라당 경선을 몇 달 더 미루는 것은 극심한 적전 분열 현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고, 경선 후유증도 심화될 것이다. 과거 전례로 볼 때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는 데만 두 달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만일 9월에 경선을 치르면 선출된 후보가 힘 있게 정국을 주도하기보다는 당내 경선 후유증 치유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재섭 대표가 전날 경준위 시한을 열흘 연장하도록 제안한 데 대해서도 "활동시한을 연장해도 별 의미가 없다"며 "경준위원 상당수가 경준위 활동연장에 부정적이며, 경준위 활동시한이 연장된다고 해도 나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은 보이콧 입장을 이미 당 지도부 및 경준위에 통고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보이콧 입장은 경준위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명박계의 입장으로도 알려져, 강재섭 지도체제가 밑둥채 흔들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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