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신보> "北 3차 핵실험하면 원조 줄여야"
"중국정부, 북한이 환상 품지 못하게 해야"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이 중조 우호를 소중히 여기듯 조선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 정부도 사전에 경고해 북한이 환상을 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구시보>는 강경함은 북한 외교의 일관된 방식이지만 만약 북한이 이런 방식을 중국에도 쓴다면 중국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설사 북중 관계에 엄중한 위기가 초래돼도 이는 북한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은 현재 북한에 대해 대규모 식량지원을 비롯해 석유 등 주요 에너지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연결된 송유관 밸브 몇개를 잠그기만 해도 북한경제는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환구신보>의 경고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저지하겠다는 중국정부의 메시지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도 이날 "현재 조선반도 정세는 매우 복잡, 민감하다"며 "우리는 반도의 비핵화에 불리한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거듭 3차 핵실험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긴장을 격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며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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