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김무성-하금열, 물증 보여달라면 보여주겠다"
민주당 간담회 "새누리, 거짓이라면 고소하라"
양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방통위 위원들과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본부장이 나를 거짓말로 매도하고 있는데 김충일 이사도 시인한 부분에 대해 오리발 내미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증거도 없으면서 박근혜 대표에 대해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하는데 '증인'이 가장 결정적 증거다. 김충일 위원 스스로가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것, 그 내용 중 김재철 사장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며 "또다시 증언들이 뒤집어지는 상황이 되면 물증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며 거듭 추가 폭로를 경고했다.
민주당 문방위 간사 유승희 의원은 "우리 공영방송 역사상 가장 추억한 사건 두 개가 동시에 일어났다. 김무성 괄선대본부장 등의 김재철 지키기 외압 의혹과 길환영씨가 KBS 사장 내정 사건"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권력을 잡기도 전에 이미 공영방송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닌했다.
신경민 의원도 "양문석 위원이 사실관계를 이야기 했는데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니 그렇다면 법적으로 고소하고 수사하면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MBC 파업사태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는데 6.29합의를 깨고, 급기야 압력을 넣은 것은 박근혜 캠프가 김재철 구하기에 한발 한발 다가간 것"이라고 가세했다.
노웅래 의원은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이름대로 재처리 되어야 하는데 안 되고 새누리당 비호대로 공영방송의 사장을 계속한다는 것은 매우 부끄럽고 해외 토픽감"이라며 "김재철 사장이 빨리 떠나야 한다, 안 떠나면 책임지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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