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조사] 박근혜 50.0%, 안철수 46.5%
54% "올 대선에서 정권교체 이뤄져야"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추석 연후 이후인 지난 5~6일 실시된 중앙일보 대선 8차 여론조사에서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의 경우 박 후보 50.0%, 안 후보 46.5%로 박 후보가 3.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 이전 7차 조사(9월 21~22일) 때의 박 후보 47.4%, 안 후보 49.8%와 비교하면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 51.8%, 문 후보 45.0%로 조사됐다. 이는 추석 전 조사때의 박 후보 51.9%, 문 후보 44.8%와 엇비슷한 결과다.
대선 3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43.9%, 안철수 28.2%, 문재인 21.9% 순이었다. 박·문 두 후보의 지지율은 추석 전에 조사때(박 후보 43.3%, 문 후보 20.4%)보다 다소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31.8%에서 3.6%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다소 하락했다. 특히 20대(52.2→44.1%)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60대 이상(16.3→10.7%), 30대(42.1→38.1%) 순이었다.
야권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문재인 44.9%, 안철수 40.4%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누르고 역전에 성공했다. 추석 전 조사 때는 문 후보(43.1%)보다 안 후보(44.6%)의 지지율이 높았다.
무당파 층에선 안 후보가 49.9% 대 38.7%로 여전히 우세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후보가 56.4% 대 38.7%로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 안 후보가 54.9% 대 38.3%로 크게 앞섰던 추석 전 조사에 비해 그 격차가 48.8%(안) 대 45.7%(문)로 좁혀졌다.
그러나 박 후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올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54.0%)은 정권 재창출론(41.0%)보다 높게 나타났다.
선호 인물에선 “기존 정치권에 있더라도 국정 경험을 가진 안정적 인물이 뽑혀야 한다”(48.9%)와 “다소 불안하더라도 변화와 개혁 시도할 새로운 인물이 뽑혀야 한다”(49.4%)가 거의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660명)+휴대전화(840명)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2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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