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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사상자 속출 시작. '한신 대지진 공포' 재연

11명 사망 확인, 시간 갈수록 급증할듯

11일 세계 사상 7번째인 규모 8.9의 초대형 강진이 발생한 일본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오후 5시 현재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바라키(茨城)현 다카하기(高萩) 지역에서는 가옥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6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도치기(檜木)현 하가(芳賀) 지역에서도 공장 벽이 무너지면서 여성 1명이 사망했고, 치바(千葉)현에서도 남성 1명이 머리를 다쳐 숨졌다.

그러나 NHK 보도직후 <요미우리> 신문은 후쿠시마 현의 노인요양시설이 붕괴해 5명이 사망했다는 속보를 내보내는 등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후쿠시마에서는 또 붕괴된 토사가 5채의 가옥을 덮치면서 8명이 행방불명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미야기(宮城)현과 후쿠시마(福島)현, 도쿄 중심부 등에서도 건물 붕괴 등에 따른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도쿄(東京)에서는 한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던 도중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여러명이 다쳤고,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쿠단 카이칸 홀 천정이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수 부상했다.

도쿄에서 300km 떨어진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서도 많은 부상 및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미야기현 소방당국은 최소 20여건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일본은 규모 7.3의 한신(阪神) 대지진으로 무려 6천4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참사 경험이 있다. 한신 대지진때도 초기에는 극소수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사망자가 6천명이 넘는 대참사로 확인됐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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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2
    음..

    돌아기신 분께 조의를 표합니다.
    우리 속담에 이런 경우를 뭐라고 하느냐면
    모진 넘 옆에 있다가 벼락 맞았다고 하거든요.
    얼마나 못된 짓을 한 놈들인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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