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진우 "강유정-박수현,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소"

"민주당, 나를 무슨 혐의로 고발? 최고존엄 기분상해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재난 수습에 매진해야 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허위 고발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상응하는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전산망 마비때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사전녹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첫 제기했던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냉부해 촬영 시점인 28일은 대한민국 시스템이 모두 멈춰 복구율이 5% 미만인 때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송국이 아닌 중대본에 먼저 와서 냉장고가 아닌 서버망을 먼저 챙겨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시점 은폐를 위해 저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대통령실은 허위라고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대통령실이 뒤늦게 지난달 28일 녹화 사실을 시인한 데 대해 "결국, 제가 증거를 공개하자 어쩔 수 없이 시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비판이 거세지자, 방송 강행을 위해 오늘은 민주당이 물타기용 허위 고발을 하겠다고 한다"며 "내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형사 고소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민주당이 날 무슨 혐의로 고발하는 거지? 최고존엄 기분상해죄? 그건 북한에만 있는 건데…"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밤샘 복구 지시와 대통령 면피용 닦달에 공무원이 목숨을 잃었다. 공무상 재해다. 산업 재해에 회사 문 닫으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책임질 텐가'라고 발언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사망 공무원'마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기 급급함에 침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며, 주진우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즉시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화재복구에 온 힘을 다해야 할 시간에 TV예능프로에 출연한 것은 사과해야 할 사항이지, 고발과 겁박으로 입틀막할 사항은 아니다. 또 체포라도 할 셈이냐"면서 "야당의원의 비판에 대해 경찰과 사법기관을 통한 공포정치는 독재정권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도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