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천500억달러 현금 투자 요구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S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미국 요구에 대해 물은 결과 '지나치게 과도하다' 68%, '과도한 편이다' 20%로 도합 88%가 미국 요구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미국 입장에선 요구할 만하다'는 7%였고, '우리가 수용할 만하다'는 2%에 불과했다.

정부의 관세협상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55%, '잘못하고 있다' 39%로 조사됐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어느 분야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는 31%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한국 위상 강화'가 18%, '남북·북미관계 개선'이 11%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증대'가 각각 10%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구상, 'END'에 대해선 '남북관계에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가 35%로 가장 많았다. '현실적 접근법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것'이란 긍정적 평가는 33%, '북한 핵을 용인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란 부정적 평가는 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2%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