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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딸이 '왕따'라 위장전입? 신재민 비겁하다"

"딸들이 다닌 중학교, 누구나 아는 명문이면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24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자신의 딸이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자 "비겁하다"고 힐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세 딸이 모두 위장전입과 관련이 있다. 또 세 아이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모두 유수의 대학에 다니더라. 첫째는 세계 유수 대학에 다니고 둘째는 국내 일류대에 다니더라. 왕따가 돼 (이사) 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산에서 외고 입학률이 높은 학교가 큰딸과 둘째딸이 다닌 정발중, 신일중"이라며 "일산 시민이라면 다 아는 거다. 차라리 상급학교에 잘 가려고 했다는 게 떳떳하지 자식이 왕따라 그랬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자식 교육용이라고 했는데 내 자식만은 법을 어겨도 특혜는 받아야겠다, 잘 나가는 학교에는 보내야 한다는 것인가. 대한민국 서민도 그렇게 하나"라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무위원을 할 분이 사리사욕을 취하는 것이 정의로운가? 이게 교육을 위해서라면 모두 양해되는 건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신 내정자는 그러자 "큰 아이는 외국에서 있어 왔기에 중학교와 외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둘째 문제는 의원님이 그렇게 말을 하니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한 학교였는지 기억이 없다"고 얼버무렸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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