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위장전입은 했으나 부동산투기는 안했다"
"26년간 언론인 하면서 주로 남을 비판하는 입장이었으나"
신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26년간 언론인 생활을 하며 주로 남을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여기 청문회에 와 보니 저의 많은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직이 아닌 민간에서 일했다 해도 국민 한사람으로서 법을 지켜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질의응답에서 위장전입 문제과 관련, "세 딸의 학교 전학을 위해 4차례 주민등록법을 어기고 주소를 이전한 적이 있다"면서 "성실히 법을 지키고 살아가는 국민과 청문위원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부인이 친구 회사의 감사로 취업한 데 대해선 "위장취업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지만 친구 도움으로 취업했고, 그 절차가 합법적이었어도 일한 만큼 보수받았느냐는 점에서 떳떳하지 못한 행위였다"며 "작은 욕심을 부린 것 아니냐는 점에서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17차례나 이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투기 및 탈세를 한 의혹에 대해서는 "부동산을 거래할 때 한번도 법을 어기거나 탈루하거나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면서 "하나하나 물어주면 상세하게 답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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