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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김종인과 내가 항상 생각 같을 순 없어"

이상민 "전경들이 가정파괴범이라 한다", 정운찬 "주말에 일 있으면 해야지"

정운찬 총리는 4일 자신의 '멘토'인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 포기를 직언하라고 조언한 데 대해 "지금도 그 분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그 분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항상 같을 순 없다"며 김 전 수석의 조언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의 추궁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김 전 수석이) 세종시 수정안 통과가능성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말씀은 하시지 않았지만 저보고 거기에 대해 책임지라고 하지는 않으셨다"며 "그러나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지겠다"며 세종시 수정 불발시 사퇴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충청을 방문할 때마다 달걀세례를 받고 수많은 전경들의 보호를 받는 게 부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게 뭐가 부끄럽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세상에 좋은 뜻을 알리려고 하는데 여기에 계신 여러 정치인들이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여론몰이를 하지 않았나?"라며 야당과 친박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한 뒤, "최초 단계에서는 실상을 잘 모르지만 시간이 가면서 수정안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듭 충청민심 변화를 주장했다.

이상민 의원은 정 총리 답변에 대해 "정말 후안무치하다"며 "누굴 만나는데 민심이 바뀐다고 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경들이 정 총리를 뭐라고 부르는 줄 아나? 가정파괴범이라고 한다"며 "주말이 되면 나들이도 가야하는데 총리 때문에 총리 보호하려고 주말에도 근무서야 한다고 가정파괴범이라고 부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총리는 그러자 "아니, 경찰이 주중 주말에 할일이 있으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국가를 위해 좋은 일 하려고 그러는 것이지, 제 영달을 위해 하나? 저는 일생에 단 한번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의원은 "그렇게 양심적이면 서울대 총장할 때는 왜 국가공무원법 위반하고 민간연구소로부터 몇 억씩 받아 먹었나"라며 "화장실에 오래 있으면 화장실 냄새를 못 맡게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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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0 0
    부끄럽지않다..ㅋ

    이제는 부끄러움도 없어져 버린 전 서울대총장.....상아탑의 최우선인 서울대 전총장의 말로가 참 씁쓸하다....ㅉㅉㅉ...멩박이가 완전 사람하나 조져놨네....ㅉㅉㅉ

  • 2 0
    웩웩웩

    이명박이 청와대로 불러 총리직 주겠다고 할때부터 찬성했잖아
    그 전에는 원안에 찬성했지?
    다 안다... 이 웃기는 이중인격자

  • 4 0
    이중인격자

    정운찬 같은 자가 바로 사람 잡는 스타일....
    학자라는 탈을 쓰고 온갖 범법은 다 저지르고 곧 죽어도 지 잘났다고 하는 스타일
    뻔뻔하고 부끄러운줄 모르는 정운찬에게 묻겠다
    당신은 언제부터 수정안에 찬성했나?
    이명박이 청와대로 불러 총리직 주겠다고 할때부터 찬성했잖아
    그 전에는 원안에 찬성했지?
    다 안다... 이 웃기는 이중인격자

  • 4 0
    guliver

    너와 같으면 큰일이지 양파총리야

  • 15 0
    쏴이거

    거지같은 정운찬... 이런 놈이 2007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었다니 진짜 코미디다 상황따라 말과 행동이 바뀌는 인간은 절대 신뢰할수 없다 인간시궁창 이명박=정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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