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월간조선>, '신동아 미네르바' 의혹 집중제기

"아고라에서 박대성 공격한 권모씨가 <신동아>에 K씨 소개"

<월간조선>이 <신동아>의 가짜 미네르바 K씨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해, <신동아>의 앞선 미네르바 보도가 단순 실수로 보기엔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발간된 <월간조선> 3월호는 심층추적 <'신동아 미네르바'는 누구인가>를 통해 "<신동아>와 K씨 사이에 제3의 인물이 관계돼 있다"며 "취재과정에 <신동아> 12월호 미네르바 기고문 게재와 관련해 대북사업가 권모씨라는 인물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권씨는 <월간조선> 기자에게 "내가 <신동아>측에 그 늙은이(구속된 박대성씨가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자신을 지칭하며 자주 썼던 표현)를 소개해줬고 원고료도 내가 <신동아>로부터 받아서 (미네르바에게) 전달해줬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1963년생으로 코트라(KOTRA)에서 아시아지역 공산국가를 담당하는 특수사업부 출신이다. 1994년 코트라에 사표를 내고 개인적으로 대북사업에 뛰어든 권씨는 광범위한 대북인맥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안희정, 이해찬 등 정부 실세들의 대북 비밀접촉을 주선하는 등 대북통로 역할을 했다.

<월간조선>은 "권씨와 <신동아> 편집장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을 정조준했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권씨와 <신동아> 편집장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동아> 편집장은 <주간동아> 편집장 시절인 2007년 4월 '참여정부 남북정상회담 막후추진 180일 일지'라는 특종을 터트렸다. 이 기사는 대북전문가인 권씨의 도움으로 작성된 것이다. 권씨가 A4용지 500쪽이 넘는 남북정상회담을 담은 비망록 자료를 편집장에게 전해줬다.

<월간조선>은 "권씨는 포털 다음에 자신의 이름으로 돼 개인 블로그를 갖고 있다"며 "취재결과 권씨는 개인 블로그뿐 아니라,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담담당당'이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권씨로 밝혀진 '담담당당'은 자신이 극찬했던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구속된 후 "그가 절대로 미네르바가 아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1월17일 쓴 글에서 '담담당당'은 미네르바가 쓴 글중에 "하지 마라니까 내부 참고용으로 만들어 논 걸 잡지사가 가져다가 팔아먹는 놈이 있지 않나. 들쑤시는 놈이 있지 않나. 에이고"라는 부분을 문제 삼아 박대성씨를 공격했다. '담담당당'은 또 1월30일 '筆禍(필화)와 舌禍(설화)'라는 제목의 글을 4차례 연거푸 올리며 24개 항목에 대해 박대성씨에게 공개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월간조선>은 이같은 새로운 내용을 취재해 보도하는 동시에, 검찰 수사기록과 IT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IP는 조작가능하다는 '신동아 미네르바' 주장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신동아> 보도의 맹점을 파헤쳤다. <신동아> 오보가 단순 실수에 의한 오보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의혹 제기였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11
    쥐새끼

    이런 걸 똥개들끼리의 싸움이라 하쥐..
    ㅋㅋㅋ

↑ 맨위로가기